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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자취를 하고 남자친구는 본가에 살아요
일주일에 한번 둘이 같이 쉬는 날 제 집에서 보통 데이트를 하는데 퇴근 후 만나서 가볍게 술한잔 하고 집들어와서 같이 자고 다음날 쉬니까 나가서 데이트하고 헤어지고 이런식인데 남자친구가 항상 왔다가 가주는 것도 너무 고맙지만 그렇게 가면 다음에 만날 때 까지 기다리는 일주일이 너무 외롭고 잠도 안오고 힘들어요 저는 27, 남자친구는 33인데 남자친구는 모은 돈이 없어서 독립을 못하고있는게 밉기도 하고 저는 좋아 죽겠어서 같이 살다시피 하고싶은데 너무 욕심일까요 제 집만 왔다 가면 미치겠는데 그냥 밖에서 만나는 데이트를 해야할까요 제 마음을 고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관계는 너무 좋은데 오래 붙어있고 싶은 마음을 좀 사그러뜨리고싶어요 결혼 생각하고 만나고있어요

남자친구 만나기 전에는 혼자 쉬는 날이나 퇴근 후 시간을 어떻게 보내셨어요? 예전에는 혼자서도 잘 지냈는데 지금은 남자친구가 그 빈자리를 전부 채우게 된 건 아닌지 한번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너무 사랑해서 생기는 감정인 건 맞는 것 같아요. 다만 사랑이 커질수록 상대가 내 외로움을 모두 해결해주길 바라게 되면 둘 다 부담스러워질 수 있어요. 지금 남자친구는 매주 글쓴이 집으로 와주고 있는 것만 봐도 충분히 노력하고 있는 것 같고요.
같이 살고 싶은 마음도 이해하지만, 지금 이유가 ‘외롭고 그리워서’라면 동거를 해도 다른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요. 같이 살아도 출근하고 각자 약속이 있으면 결국 혼자 있는 시간은 생기거든요.
일주일을 버티기 힘들 정도라면 남자친구를 더 자주 만나는 것보다, 혼자 있는 시간을 다시 편안하게 만드는 연습이 먼저일 수도 있어요. 운동을 하거나 취미를 만들거나 친구를 만나면서 ‘내 삶’을 유지해야 연애도 오래갑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를 더하면,
글만 보면 남자친구는 돈이 없어서 독립을 못 하는 상황이지, 쓰니를 덜 사랑해서 거리를 두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아요. 오히려 매주 직접 와주는 걸 보면 충분히 애정을 표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처럼 상대의 노력을 인정하면서도, 내 행복의 중심을 조금씩 다시 나에게 가져오는 게 오래가는 연애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운동도 시작해봤는데 안해버릇해서 그런지 힘들고 재미없더라구요 취미도 정말 간절하게 만들고싶은데 퇴근 후 할수있는 취미가 어떤게있을지 혼자 있을 때 할 수 있는 시간 떼우기 취미를 만들기가 참 어려운 것 같아요 사실 핑계지만... 남자친구 만나기 전에는 어땠는지 잘 기억도 안나네요 제가 유독 의존적인 성향이 크기도 해요 좋은 말씀 너무 감사해요 생각이 많아지네요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