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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의 동네친구A랑 내 대학 친구B를 서로 소개시켜주면서 술 마시고, 며칠 뒤에 넷이 또 한 번 만났거든.
우선 나랑 내 남자친구는 대학교 3대3미팅으로 만난 거라서 남자친구랑 B랑 남매처럼 꽤 친해. 맨날 티격태격하는 사이.? 뭐 둘 사이에 정말정말정말 아무것도 없기도 하고 나는 질투가 있는 편은 아니라... 아무 생각 없는데
이번에 넷이 한 번 더 만났을 때
난 막차 때문에 지하철 역에 데려다 주고 셋이 2차를 가서 술 한 병 먹었다고 했던 것 같아.
그렇게 하고 각자 헤어졌는데
내 남자친구가 A랑 B한테 A는 최대한 막차 잘 타고 가고 B는 기숙사 통금 잘 지켜서 들어가라고 하면서 혹시라도 놓치면 다른 데 가지 말고 차라리 본인 집을 오라고 했대.
내 친구가 좀 많이 취했는데 이대로 A랑 밖에 놔두거나 그냥 모른 채 하면 무슨 일이라도 생길까봐 그게 마음 편하지 않겠느냐면서.
처음엔 그 말에 백만 번 동의했지.
근데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좁은 원룸에 남자 2명에 여자 1명이서...
심지어 다 좀 술 취해있는 상태였는데 이게 맞나 싶었던 거지. 아무리 믿는다 한들 기분은 나쁘잖아...
중간에 전화 오더니 A가 내 남자친구랑 맥주 조금만 더 먹어도 되겠냐고 허락받는다고 전화해서 그냥 알겠다 했더니
A랑 B는 편의점에 술 사러 나갔다고 그러고...
(아 그리고 전화할 때 뒤에서 전화할 필요도 없다 뭐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게 들렸음)
결국엔 내 남자친구는 누워서 자고
새벽 2시부터 5시까지 A,B 둘이 시끄럽게 떠들면서 술 먹다가(전화로는 내 친구가 자기는 술 안 먹겠다고 그랬었음)
중간중간 내 친구가 다들 자??? 이러면서 깨워버리니까
남자친구가 자꾸 깨우니까 짜증나서 5시에 다 집에 보내버렸대.
지금 사귄 지는 96일째 됐는데
나 진짜 사귀면서 질투해본 적도 없고
진심으로 화낸 적도 없거든?
근데.... 몰라 이건 좀 많이 짜증나는데
더 속상한 건
내 친구가 평상시에 나 엄청 챙겨주는 착한 애란 말야
근데 기숙사도 못 들어가는 새벽 시간에 처음 만난 지 며칠 안 된 남자랑 단둘이 밖에서 밤 새우게 하는 건 좀 걱정되기도 하고
싫다고 하면 너무 속 좁아보이고 나빠보이니까..... 더 뭐라고 못하겠는 게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나

술이 들어가기도 했고 의도를 단정 못 하겠지만 그냥 애초에 집에 데려가는게 문제라 생각함 걱정도 알겠는데 a랑b가 무슨 일이 있든 없든 소개 시켜줬고 둘의 문제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해
챙겨주든 착하든 아니든 뭐든 아닌건 아니야 정말 친하고 오래가고 싶으면 나는 조심스럽게 그런 부분은 조심해주면 좋겠다고 말했을 거 같아
저였으면 모두에게 다정굿뽀이인척 하고 싶으면 그렇게 살아라 걍...에휴할 것 같아요. 애초에 이성을 집에 들이고 같이 잔것 지체가 물음표 가득 띄우게 만드는데;; 이걸 애인에게 정당화 시키는건 착한게 아니고 착한척이지 않나 싶어요. 당장 애인이 화가 난다는데 그렇게 챙겨주고 싶어 안달난거면 착한척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