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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사귄 지 1년이 되는 커플입니다.
여자친구는 사귄 초반부터 장난식으로 저에게 욕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저는 연애 초반부터 지금까지 여러 번 “욕하지 말아 달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어제도 밥을 먹을 때 저에게 “처먹어”라고 말했고, 저녁에 영상통화를 하면서는 가운데 손가락(엿)을 보였습니다. 욕을 하거나 그런 행동을 한 뒤에는 항상 미안하다고 사과는 합니다. 하지만 저는 몇 달 동안 계속 같은 말을 했는데도 전혀 고쳐지지 않다 보니, 이제는 사과만으로는 진심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어제 저녁에 영상통화 중 가운데 손가락을 보였을 때도 다시 한 번 욕하지 말아 달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러자 여자친구는 미안하다며 애교를 부렸고, 저는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자고 일어나 다시 생각해 보니 기분이 계속 나빴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같은 일이 반복되다 보니 그냥 넘길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일어난 뒤 여자친구에게 욕하지 말아 달라는 내용을 조금 길게 이야기했습니다.
여자친구는 미안하다고 몇 번 말했고, 그러다 대화가 끝난 것처럼 보이더니 다시 잠을 잤습니다. 저는 그 사실을 몰라서 갑자기 연락이 끊긴 줄 알고 ‘뭐지?’ 하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두 시간 정도 뒤에 일어나서 연락이 왔습니다.
저는 ’이번에도 내 말을 또 가볍게 넘긴 걸까?’라는 생각이 들어 다시 한 번 하지 말아 달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랬더니 여자친구는 “내가 미안하다고 하지 않았냐. 도대체 얼마나 더 미안하다고 해야 하냐.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밖에 없지 않냐.“라며 화를 냈고, 결국 싸우게 되었습니다.
여자친구는 제가 같은 말을 너무 계속한다고 하고, 자기는 이미 미안하다고 사과했는데 왜 계속 이야기하냐고 합니다. 반대로 저는 사과만 하고 행동이 바뀌지 않으니까 계속 말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이야기했고, 결국 같은 말만 반복하며 대화가 끝났습니다.
이 상황에서 누구의 잘못이 더 큰 걸까요? 제가 계속 같은 이야기를 한 것이 잘못한 걸까요? 아니면 여러 번 싫다고 말했는데도 같은 행동을 반복한 여자친구의 태도가 더 문제인 걸까요?

말씀하셨다시피 여자친구분의 의도는 장난 이기에 기분 나쁘다 하지 말아달라 몇번을 얘기해도 깊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상대방이 미안하다고는 했지만 정말 미안한게 맞다면 스스로 미안하다 다음부터는 안할게 또는 조심할게 신경쓸게라는 약속도 덧 붙히겠죠. 근데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는,왜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하는지 그 논점을 단단히 전달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단순히 친근한 표현이라 여길수는 있지만 감정을 남들보다 많이 교류하고 있는 연인관계에선 가까울수록 더 존중하는게 맞다고 느낀다 난 더이상은 웃으며 넘어가주기 어려울만큼 스트레스가 되고 때론 상처도 받게되는것 같아서 몇번 더 얘기했다. 나도 더이상 말하지 않을테니 이부분을 진중하게 받아들여주었으면 좋겠다 정도의 말을 더 건내 보는건 어떨까요?
하지 말라고 했는데도 여친분이 계속 하는 건 잘못된 게 맞아요. 제 추측으로는 원래 친구들이랑 욕하면서 장난치는 게 익숙한 분이라 욕을 친근함의 표현처럼 쓰는 것 같아요. 그래서 습관처럼 계속 나오는 것 같고요. 그래도 연인 사이에서는 욕 안 하는 게 맞죠.
한번 욕할 때 무표정이나 무응답으로 반응해보세요. 그렇게 몇 번 기회를 줬는데도 안 바뀌면 헤어지는 게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사연자분도 알아야 할 건, 아무리 얘기해도 바뀔지 말지는 결국 상대에게 달려 있다는 거예요. 계속 “왜 안 바뀌냐”며 싸우기 시작하면 상황만 더 악화될 뿐이고, 정작 해결해야 할 문제인 ‘욕하는 습관’은 그대로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