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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랑 사귀기 전에 친한 오빠 동생 사이
지금은 170일 넘음
오빠가 잠깐 내 자취방에서 신세지는 중
썸 타기 전 그냥 수다떨다가 내가 사정이 있어서 친구들은 다 남사친뿐이라고 말한 적 있음
대학교 친구들은 비즈니스 느낌이라고 함
서로 호감있다는 걸 확인하고 내가 남사친 많은 거 괜찮냐고 감당할 수 있겠냐 하니까 다 할 수 있다고 괜찮다고 함
아무리 서로를 동성으로 보는 친구들이라 해도 오빠 입장에선 불편할 걸 알기에 절대 먼저 연락 안 하고 오는 것만 답장함(안부 인사 정도였음)
친구가 주는 것과 애인이 주는 것은 다르다 생각하는 사람이라 친구가 필요한데 한순간에 모두랑 멀어졌다 생각하니까 힘들었음
오빠도 충분히 이해해줬고 본인은 친구 없어도 나만 있으면 된다, 친구들이랑 자주 연락 안 한다함
그러고 나한테 본인만 있으면 되는 거 아니냐, 본인이 친구도 되어줄테니까 친구한테 말할 거 본인한테 말하라 함
그렇게 조금 티격태격하고 잘 풀고 잘 지내다가
오늘 오빠 혼자 본가 내려가는데 어제 나한테 오늘 저녁에 친구들 만날 것 같다 함
오빠 친구들은 다 헌포 클럽 여자 좋아해서 내가 별로 안 좋아하는 티 내니까 오빠도 친구는 만나야 할 거 아니냐 함
만날 친구도 없는 나는 순간 서러워서 엄청 울었음
진정되고 전에 했던 이야기 꺼내니까 그렇게 남자랑 만나고 싶냐, 연락하고 싶냐 함
그런 뜻으로 말한 거 아니다, 나도 친구 만나고 싶어도 못 만나고 있는 게 서럽다, 나도 당연히 친구 만나고 싶다 하니까 그게 남자 만나고 싶은 거 아니냐 하길래 짜증나서 또 울어버림
그냥 내가 이런 게 너무 짜증나고 서러웠음
오빠가 이성 문제에 예민한 거 알겠는데 그럴 거면 왜 다 감당할 수 있다 했고 왜 전에는 그렇게 말해놓고 지금은 다를까 그냥 내가 예민한 건가 싶기도 함
연애 초는 내가 안정형이고 오빠가 불안형이어서 진짜 서로 많이 싸웠음
내 인간관계를 심할 정도로 막는 느낌이 많이 들었고 심지어 내가 친구들이랑 다 손절쳤으면 좋겠다고도 했었음 본인도 다 손절친 적 있다면서
나는 뭐 그런 적 없는 줄 아나
암튼 자주 다투고 협의하고 그랬음 그때마다 그럴 거면 왜 감당할 수 있다 했는지 싶고 헤어져야 하나 생각도 했음 진짜 아니다 싶을 정도로 간섭하고 제제하고 그랬음
지금은 오히려 반대로 오빠가 안정형이고 내가 불안형임
나를 더 안정시켜야 하는데 오히려 더 불안해하는 말들을 많이 하고 그러면서 얼마나 불안하냐, 아직도 불안하냐 그럼

그닥 건강해보이는 연애는 아니네용
불안한연애는 차라리 하루라도 덜 힘들 때 먼저 끝내는게 맞음
너무 사랑하면 어떡하죠..? 요즘엔 안심시켜주는 말을 해주긴 하는데 한 번씩 저러면 뚝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오고 그래요ㅠㅜ 지금은 고치려는 게 보이긴 한데 잘 모르겠어요
입장이 바뀌었다면 어땠을까요? 내 친구들 다 클럽,헌포 좋아하지만 난 안그런 사람이니 동성 친구들은 자유롭게 만나고, 남자친구는 주위에 여사친뿐이라 여자들만 만난다면 괜찮을 수 있을까요?
아무리 억울하게 느끼고 정말 그런거 아니라고 백번천번 말해도 결국 남사친은 남자고 여자친은 여자더라구요,, 차라리 둘다 친구와 교류를 줄이기로 타협을 하던지, 존중해줄수있는 사람을 찾아 다른 연애를 하던지밖에 답이 안나올것 같아요. 남친은 되고 난 왜 안돼? 라는 생각보단 나도 존중받을수있는 다른 무언가가 또 있지 않을까요? 같은 문제 같아도 결국 다른 문제거든요.. 이건 이거대로 존중해주고 남친도 자신의 불편함을 감수하고서 어떤걸 배려해주고 존중해주고 있는지 그런 대화를 해본다면 타협이 빠를것 같아요.
아무리 말해도 남친이 싫어할 걸 알기에 저는 친구들한테 절대 먼저 연락하지 않고 만난 적도 없어요 제 친구들도 남친있는 거 알고 만나자고 하지도 않구요,, 물론 저두요. 근데 그냥 가끔 보면 남친이 친구들이랑 연락하고 만나는 게 부러워요. 남자랑 연락하고 싶다는 건 전혀 아니에요. 그저 친구가 필요할 뿐인데.. 저는 아예 하지 못 하니까요. 같이 서울에 있을 때 제 대학교 친구가 한 번 카페를 가자 한 적이 있었어요. 그때 제가 고민하는 걸 보고 남친이 본인 혼자 두고 나갔다 오게? 그럼 나 혼자 뭐하라고 이렇게 나와버리니까 무슨 말을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냥 안 갔었거든요.. 오빠도 본가 가면 친구들 만나잖아 이러면 상황이 같냐고 해버려요. 서로 떨어져 있는 상황이랑 같이 있는 상황이 같냐면서요,, 이런 부분만 빼면 진짜 좋은데 복잡하네요ㅠㅜ 진짜 많이 사랑하고 놓치기 싫거든요...
듣고보니 남자친구분도 받아들이는 사고방식이 좀 이상하신것 같아여.. 카페얘기가 나왔을때는 동성친구를 만나시려는 거였죠? 근데 뭐든 약속이 생기는게 무슨 혼자 두고 나갔다 오게? 하며 죄책감을 심어줄 일인가 싶긴 하네요..ㅋㅋ근데 어떤 계기로 주변에 이성친구만 남게 되신건가요? 동성친구를 사겨볼 의향은 있으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