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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일 하루 전에 싸웠습니다. 싸운 이유는 기념일 선...

300일 하루 전에 싸웠습니다. 싸운 이유는 기념일 선물 vs 집안 사정 이해입니다. 가독성 위해 간결하게 말하겠음 남자친구가 2주 전쯤 집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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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일 하루 전에 싸웠습니다.
싸운 이유는 기념일 선물 vs 집안 사정 이해입니다.

가독성 위해 간결하게 말하겠음

남자친구가 2주 전쯤 집안이 어려워졌다고 말해줌 부모님께 드리던 용돈을 20만원으로 올렸다함
곧 300일 기념으로 2박3일 국내여행 잡아놨어서 많이 어렵냐, 여행은 다음에 가도 되니까 이번 여행 부담되면 취소하자했고
남친은 괜찮다, 다만 데이트 비용이 좀 부담스럽다길래 이번 여행은 완전 반반으로 하기로 했음(저번 여행때는 남친: 숙소,식사 나: 렌트, 관광지 예약비로 부담함)

근데 이후 데이트 때 남친이 피규어 같은 걸 사기도 하고, 이것저것 사줄까 물어보기도 하고(받진 않음), 여행 때 입을 수영복도 찾아보길래 아 다행히 엄청 큰일은 아니었나보다 생각했음

곧이어 300일 선물에 대해 얘기가 나왔음
남친은 이번에는 여행으로 퉁치고 곧 올 1주년을 챙기자고 했고,
나는 알겠다, 그래도 꽃이랑 편지는 받고싶다 했음

우리는 300일에 서로 퇴근하고 만나서 간단하게 밥 먹기로 함 여기까지가 사건의 배경임

299일인 어제로 돌아와서
남친: 내일 꽃다발을 언제 줄지 고민이야
나: 아직 꽃집 안 알아봤지? 여행 동안 꽃 못 보는 거 아쉬우니까 여행 끝나고 받을래 꽃집 인스타로 찾아봐봐
남친: 너는 인스타에서 유행해야지만 좋은 꽃집이야? 꽃은 내일 퇴근하는 길에 꽃집 있으면 들러서 사다주려고 했어
나: 그게 아니라 예약하면 바로 받기도 하고 잘하는 꽃집에서 받으면 좋으니까 말한 거야 퇴근길에 사다줘도 돼
여기서 내가 집안 어렵다는데 꽃다발을 받고 싶냐는 얘기로 흘러감

난 기념일이면 그래도 최소한 꽃은 받고 싶음.. 커다란 거 사달란 것도 아님 3만원대면 충분함 남친도 앎
그정도로 어려운 줄 몰랐다.. 안 받겠다 했는데 기분 나쁘냐고 물어보길래 기분이 좋진 않다고 솔직하게 말했음
나도 집안 어려운데도 남친한테 오히려 부담될까 말 안 했고 기념일 있으면 몇달전부터 모아서 선물해주곤 했음 그래서 솔직히 좀 서운했음..

꽃다발과 편지도 너무 과한 바람일까요?

댓글 3개

마찌 친구 30551호 2026년 07월 15일

꽃다발과 편지를 바란게 문제가 아니라 사실 선물은 상대방을 위한 나의 마음이 담기는건데 마음을 담아 준비하기보단 상대가 원하는 방식으로 준비하는게 너무 기념일이라는 이유로 의무적인 느낌이 커요. 퇴근길에 꽃집이 보이면 자연스레 사가는게 별거 아닌것 같아도 상대를 생각해서 들렸다 가는거거든요. 꽃을 어디서 사는지, 가격은 이정도여도 괜찮다든지 그게 중요한게 아닌것 같아요. 여자친구가 원하니까 해주고자 하는 정성과 마음을 더 봐주셨으면 해요!

마찌 친구 38370호 · 글쓴이 2026년 07월 15일

꽃을 어디서 사는지, 가격대는 어느정도인지도 중요하진 않아요
남친은 사정이 어렵다는 말에도 꽃다발을 원했던 게 서운하다고 하는 것 같아요

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내심 아무 꽃집보다는 미리 좋은 꽃집이 어딨을지 알아보고 예약하는 정성을 기대하기는 했던 건 사실입니다 그런 마음이 말을 안 했어도 드러났었나 봐요
준비해주는 마음을 더 보도록 하겠습니다,,ㅜㅜ

마찌 친구 25945호 2026년 07월 16일

걍 집안사정이고 자시고 아까운거임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