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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랑 이 문제로 자꾸 싸움.
우리는 같은 부서에서 일하는 사내커플이고, 비밀 연애중이며, 성비 남90여10인 남초집단임. 내가 웃길때나 말 할때 상대방을 툭툭 치는 버릇이 있나 봄. 나는 모르고 살았는데 남친이 다른남자를 터치하는게 싫다고 하는거임. 그래서 내가 고치겠다고 미안하다고 했음. 근데 몇 달 뒤에 또 내가 다른남자를 터치하는 걸 본거임. 어디를 어떻게 터치했는지는 난 모름 기억 안남. 그래서 그걸로 또 싸움. 남친은 “내가 싫다 했는데 왜 또하냐” 나는 “고치려고 노력은 하고 있는데 무의식이라 고치기가 힘들다” 내가 또 사과하고 화해하고 난 이걸 정말 고치고싶어서 남친이랑 다른 남자들이랑 나랑 셋이 있을 때는 1. 손에 무언가 쥐고있기 2. 주머니에 손 넣기 3. 그냥 뇌에 새기기 라는 구체적인 행동교정수칙을 이야기하며 이대로 더 노력하겠다 했음. 근데 몇달 뒤 또 터치를 한거임. 남친 개빡침. 300일 정도 사겼는데 처음으로 이틀동안 카톡도 안 함. 남친은 “내가 싫다는데 왜 자꾸 하는지 모르겠다. 바뀐다 했는데 안 바뀐다.” 나는 “고치는 과정이다. 무의식이 하루아침에 바뀔수는 없다. 5번 할 거 3번 하고 1번 해가며 고치고 있다” 했음. 남친은 “고칠 의지가 있다면 무의식이든 뭐든간에 고칠 수 있는거지 왜 안되는지 모르겠고 한번 더 이런모습 보이면 더이상 못 만난다”했음. 난 노력하는 과정을 봐주고 이 무의식을 이해해줬으면 하는데 남친은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인 것 같음. 이것만 빼면 우리는 평소 사이 너무좋고 싸운적도 없음. 근데 난 솔직히 정말 100% 고칠
수 있는건가 싶기도 하고 내가 또 터치 할까봐 신경을 집중하다보니 강박적이게 되고 내가 좀 불편한 것 같음.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있는 상황을 안 만들고(이제 서로 부서 옮김) 더블데이트, 친구들 소개 이런거 일절 안 할 생각인데 님들 생각은 어떰? 누가 잘못일까

습관이 무의식이라 힘들 수 있지만, 남초 비밀연애 상황에서 남친이 느끼는 스트레스도 엄청납니다. "5번 할 거 1번 했다"는 핑계는 들어주는 사람 입장에선 안 바뀐 것과 똑같아요.
그리고 사람 만나는 자리를 아예 안 만들겠다는 건 문제 회피일 뿐입니다. 모임을 피할 게 아니라 대화할 때 손 위치를 의식적으로 통제하는 연습부터 제대로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