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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랑 3년 반을 만났습니다. 근데 최근들어 권태기가 온 것 같더라구요 남친이 무슨 말만 해도 짜증이 나고 연락도 하기 싫고 해서 어제 전화하는데 계속 툴툴댔습니다.
근데 남자친구가 미안하다며 계속 받아주더라구요... 그러고 전화를 끊었는데 너무 미안해져서 바로 전화를 다시 걸었어요.
미안하다고, 내가 요새 너무 힘들어서 너한테 짜증만 낸 것 같다고 얘기를 하는데 남친이 괜찮다고 그럴 수 있다고 자기한테 다 털어놓으라고 하더라구요... 미안해져서 사과하고 풀고 일상 얘기를 하는데 알고보니까 남자친구가 최근에 너무 힘든 일을 겪고 있었더라구요.
그 순간 제가 너무 초라해졌습니다. 나는 별 것도 아닌 거로 짜증내고 툴툴댔는데 남친은 이런 일들을 겪으면서도 나한테 짜증 한 마디 안 내고 다 받아주고 있었구나 하는 마음에요.
사소하지만 어제부로 권태기 이겨낸 것 같습니다 ㅎㅎ 여러분들도 꼭 좋은 사람 만나서 서로 아껴주며 예쁜 연애 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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