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재판

내가 창피해???

부산 여행을 갔을 때였어요. 유명하다는 돼지국밥집에 갔는데 남친과 저는 다른 메뉴를 시켰어요. 바쁜 식당답게 매우 바빴는데 저는 고기와 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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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요약

부산 여행을 갔을 때였어요. 유명하다는 돼지국밥집에 갔는데 남친과 저는 다른 메뉴를 시켰어요. 바쁜 식당답게 매우 바빴는데 저는 고기와 국이 따로 나오는 수육백반을 시켰고 남자친구는 토렴되어 나오는 국밥을 시켰어요. 저는 파채도 시켰는데 제 국밥이 별로 뜨겁지 않아서 위에 올라간 파채가 숨이 죽지 않아 그냥 매운 파채를 그대로 씹어먹을 정도였어요. 너무 바쁜 매장이고 타지역에 놀러온 것이다보니 저는 원래 이런가보다 하고 먹었거든요. 양이 원체 적어 미지근한 국밥을 맛없게 먹고 있었는데 거의 다먹고 남자친구를 보는 순간 한참이 지났는데도 국밥에서 김이 펄펄 나는 거예요. 비교해보니 확연하게 안 뜨겁더라고요. 직원분에게 그제서야 항의를 했는데 서비스를 주시거나 다시 가져다주신다는 말이 보답이 될 수는 없었어요. 저는 이미 식사를 마친 후니까요. 내려와서 결제하면서 점장님께 항의를 하는데 남자친구가 표정이 매우 안 좋더라고요. 창피하면 나가있어. 라고 했더니 진짜 매장 밖으로 나가서 한참 떨어진 곳에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리고 여행은 그 길로 마무리되었어요.

내 진술

저는 본인이 그런 상황을 불편해하는 성격이라도 여자친구가 항의하고 있으면 옆에 있어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항의를 하는 순간에도, 창피하면 나가있으라고 했던 순간에도 저는 남자친구가 제 편을 들어주고 저 대신 말 한마디 해주지 않더라도 옆에 있어줬으면 했어요. 그렇게 바로 나가서 세상에서 제일 언짢은 얼굴로 사람들 다 지나가는 매장 앞에서 멀찍이 기다리고 있는 걸 보는 순간 저는 그 먼 부산에서 혼자가 된 기분이었어요.

상대 진술

우선 당일 아침부터 경찰에서 사건이 접수됐다고 연락이 왔어요. 전화해보니 사람을 착각했다고 했는데 문자가 계속오는 거예요. 그러다보니 밥을 먹으면서도 너무 정신이 없었고 불안하니까 정신도 없더라고요. 그런 상황에서 여자친구 국밥이 처음부터 식어나왔다고 하고 직원을 부르더라고요. 직원은 다시 내주거나 서비스를 주는 것말고는 대처가 없고 여자친구는 다른 대처는 없느냐며 대치하는 상황이다 보니 뭔가 상황 자체가 견디기 힘들었어요. 저는 좀 손해를 보더라도 에휴 됐다 그냥 내 갈길 간다는 입장이라 직원이 그랬다면 식은 거 신경써주세요 하고 일어났을 거였거든요. 뭔가 장소도 좁게 느껴지고 답답해져서 그냥 나가자고 여자친구에게 말했는데 부끄러우면 나가라는 말이 제겐 좀 강하게 들렸어요 그러다보니 저도 모르게 그냥 나가게 되었던 것 같아요

댓글 11개

마찌 친구 6840호 2026년 06월 11일

경찰에서 잘못 연락이 온거라는데 그걸로 ㅇㅖ민해 있을 이유가 뭐지
여자친구 음식이 다식어나오면 그걸 좀 챙겨줄 세심함이 있어야지 본인 밥먹기에 급급해서;;;
그리고 여자친구분도, 다시 가져다주신다는데 다른 보상 없냐는데 뭘 더 바라시는거에요 음식 다먹기전에 그럼 첨부터 식었는데 따뜻하게 달라고하지 왜 말 앙하고 다 먹고 승질내세요
둘다 잘못이에요 서로 예민해있는거 인정하세요

마찌 친구 3208호 2026년 06월 11일

남자가 섬세하지 못한 것 같네요
근데 여자분도 왜 굳이 마음에 없는 말을 하며 혼자 섭섭해 하는지.. 상대가 독심술을 해주길 바라는 것보다 원하는 바를 솔직히 얘기하는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마찌 친구 7050호 2026년 06월 11일

경찰은 솔직히 핑계인듯 내 일도 아닌데 문자가 오는것 갖고 신경을 써야하는지 의문.

사건 요점만 보았을때 댓가를 지불하고도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지 못한 상황이 1차 하지만 바로 항의없이 음식을 섭취했다는 것은 바쁜 가게의 사정을 감수했다는 행동으로 보여짐 2차 식사 후에서야 식사전에 받아야할 댓가를 추가요청하는 사연자 3차로 봤을때 개인적으로 3차에서 점장한테 앞으로는 실수 말아달라 정도의 훈계인지 식은 국밥을 억지로 먹었단 걸 배상하라는 민원제기인지는 추가적으로 확인해야할 상황일듯

마찌 친구 3487호 2026년 06월 11일

아니 국밥을 다 먹고 항의를 하면 어쩌잔거임;
남자는 경찰핑계 대는 것도 어이없고 걍 둘 다 답답하다

마찌 친구 367호 2026년 06월 12일

그냥 다 답답함 이미 다먹엇는데 가게측에서는 도데체 어떻게 보상해야함? 그냥 돈 받지않겟다고 해주는걸 바라는거임? 서비스도싫다 다시해주는것도 싫다 그럼 돈 안받는거 말고 보상이 뭐가잇음? 그리고 나가잇으라고해서 나가잇으니 짜증나면 나가잇으라고 왜말함? 말해놓고 짜증나는 신청자도 이해안가고 말한다고 나간 남자도 답답함

마찌 친구 4627호 2026년 06월 12일

그래야 하지 않을까요 정당한 돈을 주고 서비스를 받는 입장인데 서비스가 엉망이면 안 되잖아요 게다가 다른 음식도 아니고 국밥이 식어나온 거면 좀 아닌 듯 해요

마찌 친구 367호 2026년 06월 12일

식어서 나온거는 가게잘못 맞음
그럼 처음 부터 말했어야함 근데 처음에는 원래그런거지 라고 참앗다가 다먹고 비교해보니 온도 다르니 억울해 하고 대처해달라하고 가게는 서비스나 다시만드는걸로 적정대처 제안 근데 그거말고 다른 대처해달라고 대치중 차라리 이건 계산에서 빼달라 속시원하게 말하던가 자꾸 돌려서 다른대처없냐고 대치중인데 남자친구입장에서는 당연히 사람들도 처다볼꺼고 스트레스 받을수있슴 상식적으로 다먹고 난뒤 보통 대충먹엇긴 다먹었는데 처음에 음식이 식엇다 해서대처를 바라는사람한테 더이상의 좋은 방안은 없음

마찌 친구 7258호 2026년 06월 13일

먹기 전에 얘기한 것도 아니고 다시 해주거나 서비스 주겠다는데 뭘 더 바라는지. 가게가 일차적으로 잘못했지만 과하면 진상처럼 보임. 경찰 얘기는 굳이 이번 일과 연관 지을 필요는 없어 보여서 말 안 하는 게 나았을 듯. 신청인 과실.

마찌 친구 7268호 2026년 06월 13일

신청인은 돌려말하는 습관이 있음. 직설적으로 말을 못 하는 편. 근데 직설적인 것 = 나쁜 것이 아님.
음식이 나온 순간에 내 것만 식은 거고 상대방 것은 뜨거운 거라는걸 바로 알았을 텐데, 그걸 알게 된 즉시 (먹기 전에) 새로 해달라고 요청했어야 함.
아니면 다 먹고 난 후 보상을 요구할거면 요청사항을 똑바로 명확하게 직접적으로 말했어야 함.
남자친구한테도 '남자친구가 본인 편을 들어주고 본인 대신 말 한마디 해주지 않더라도 옆에 있어줬으면 했'다면 '창피하면 나가있으라'는 말을 하면 안 됐음.
속마음과 반대로 말하는 습관 대신 직접적이고 직설적으로 명확하게 말하는 습관을 들이시면 좋을 것 같음.
타인은 독심술사가 아님.

마찌 친구 3954호 2026년 06월 13일

남자가 잘 못했는데 먹을 거 다 먹고 돈 못 내겠다고 하면 진상임..ㅋㅋ

마찌 친구 7521호 2026년 06월 14일

남자친구분 본인이면 에휴 됐다 겠지만 여자친구분이 기분이 안좋고 정당한 대우를 못 받아서 얘기를 하는 상황이잖아요 그 상황에서 본인의 기분만 챙기고 여자친구분이 어떨지는 전혀 생각 못하는 분이라 이런일 겪으신 것 같아요 옆에서 같이 화내달라고 바란것도 아니고 공감을 바란것도 아닌데... 정말 너무 속상하셨을것같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