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요약
호주 퍼스에서 사는 중, 2주 전 여자친구가 다니는 어학원에서 일이 시작됨. 수업 시간에 일본인 여학생이 한국‑일본 역사에 대한 의견을 질문했고, 영어가 아직 서툰 여자친구는 이순신이라는 이름만 언급하며 대화를 마무리함. 저번 주 수업에서 여자친구가 food라는 단어를 말했을 때, 일본인들이 손가락질 및 발음을 지적하며 웃었고, 선생님도 이를 따라 하며 반응해 여자친구는 크게 위축되고 상처를 받았습니다. 어젠 dog발음을 두고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자 여자친구는 정서적으로 너무 힘들어 수업을 나와 밖에서 울었고, 그제야 선생님이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해 해당 학생들에게 주의와 사과를 요청함. 저는 10년의 해외 생활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상황을 인종차별적 문제라고 판단해, 내용을 정리한 뒤 어학원 책임자를 찾아가 경위를 설명하고 개선을 요구함. 학교는 사건을 중대하게 보고 추가 조사와 분리 조치, 필요 시 더 강한 조치 가능성도 언급함. 하지만 여자친구는 학원에서 문제를 키우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다는 점과 6-7개월을 같이 수업을 들어야하고 향후 수업 분위기를 우려해, 제 행동에 불편함을 느끼며 조사 중단을 요청했고, 이로 인해 현재 둘 사이에 갈등이 생김
내 진술
여자친구를 지키고 싶어서 나선 행동이었는데, 충분히 상의하지 않고 어학원에 문제를 제기한 탓에 오히려 그녀에게 오지랖으로 느껴지고 서운함과 분노의 대상이 된 지금 상황이 가장 힘듭니다. 내가 진심으로는 보호하고 싶었음에도, 결과적으로 여자친구에게 부담과 낙인에 대한 두려움을 더하게 만든 것 같아 복잡한 죄책감과 허무함을 동시에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인종차별이라는 문제를 가볍게 생각하고 있는 거 같아서 어이가 없습니다.
상대 진술
한국이 아닌 호주라는 특수한곳에 있는 건 잘안다 하지만 영어를 못해서 내 감정표현이나 생각을 전부 상세히 한국말처럼 할 수 없을 뿐이지 나는 어린애가 아니다 내 슬픈상황을 남자친구에게 하소연 했을 뿐이다 나에게 처해진 이 상황을 많이 고민해보고 내 방식대로 해결하고 싶었다 나에겐 학원코스가 끝나기까지 7개월에 시간이 남았다. 7개월동안 그친구들이랑 계속 같은반으로 공부하고 생활해야한다. 그런데 나에게 한마디 상의없이 독자적으로 학원에가서 해결하려고 한 점 나는 그 부분이 화가난다. 이미 일본인들은 선생에게 혼이났고 나에게 미안하다고 연락이왔다 하나도 속시원하지않고 반갑지도 않다 앞으로 나에게 7개월은 더 껄끄럽고 지옥같을 것 이기 때문이다.

사연자분 마음은 이해하지만 여자친구분의 의사를 먼저 물어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원인을 제공한 학원쪽이랑 별개로 두분 갈등만 보면 상처받은 사람의 의사보다 본인이 옳다고 생각한 행동을 우선한게 원인이 된거같아요..
여자친구분이 사연자분의 의도를 모르는게 아닐테니 너무 죄책감갖지마시고 대화해보시면 좋을것같아요
남친분의 마음은 이해가 갑니다
여자친구를 지켜주고 싶고 화가 나기 때문에 도움을 주려고 한 행동인 건 맞지만 여자친구분은 어린 아이가 아니라 사회생활을 하는 어엿한 직장인입니다
여친분도 속상한 마음에 얘기한 건 맞지만 이런 방식을 원하지 않았을거고 자신을 위로해달라는 말이었을거예요
남친분도 감정을 다스리고 여친분이 해결하는 방법으로 믿고 기다려주는 게 맞았을 것 같다고 생각드네요
그 후에 여친분이 도움을 요청했다면 행동했어도 늦지 않았을 거예요
근데 옆에서 보던 남자친구 분이 많이 심각하다 느껴 대처를 잘한 거 아닌가 싶은데??! 아무리 7개월동안 계속 볼거라도 그 사람들이랑 잘 지낼 수 있을까요? 호주에서는 개인의 권리는 본인이 투쟁해서 찾았던 경험이 더 많아서 난 오히려 남자친구분이 잘했다 생각합니다 물론 여자친구 분이 달가워 하지 않았고 상의 없이 한 점은 아쉽지만, 그 어학원 자체가 문제인듯 사실 남자친구분이 일을 키운게 아니라 합당한 방법으로 일을 처리 했다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