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요약
남자 A씨와 여자 B씨는 저녁 식사를 하러 국밥집에 들어감. A씨는 술 한 잔 하고 싶다며 술을 주문하고 B씨는 운전은 내가 할 테니 술을 마음 껏 먹으라고 말함
A씨는 평소 B씨의 친구(c) 남편(d)을 되게 좋아하고 잘 따름.
술먹는 도중 A씨는 B씨에게 말을 하게됨
(대화형식으로 작성할게요)
a- 아 d형이랑 술한 잔 하고싶네 언제 하지?
b-그 오빠 바쁘데 주말에는 가족이랑 보내야하고 나중에 다같이 놀러가면 볼 수 있을거니까 조금만 참아
a-나는 1:1로 보고싶은건데?
b-안그래도 이번에 친구(c) 임신해서 더 둘이서만 있고 싶을텐데 왜그래
a-내가 뭐 맨날 그 형이랑 술먹고 싶다고 했냐? 그냥 어쩌다 한 번 이렇게 말한거잖아
b-그래 근데 친구c는 남편이 술먹고 집에 늦게 들어오고 그러는거 싫어해 거기다가 아직 임신 초반이라 스트레스 받으면 안되고! 자기가 그 형이랑 술먹고싶어 할 때마다 내가 친구c한테 전달해봤지만 벌써 3년 넘게 약속 잡는 전화도 없고 친구c도 항상 곤란해하는 대답해줬다고 했잖아. 그러면 이제 그만 포기하고 그냥 어쩌다 다같이 보게되면 그때 밀린 이야기 하면 되잖아
a-난 1:1로 만나고 싶은건데?
b-너 내말 안듣냐? 친구c가 임신중이니까 더더욱 안나올거같다고 설명했잖아 거기다가 이미 3년 전 부터 내가 니 이야기 전달했지만 연락 없는거 보니 상대방은 별로 너를 만나고 싶지 않아보인다고
a- d형한테 직접 물어본것보 아니잖아
b-그렇게 그 오빠(d)랑 술먹고 싶으면 니가 연락해
a-했지
b-근데 봐바 그때 전화안받았고 다시 콜백도 안오지?
그럼 상대방이 부담스럽다는 뜻이잖아 근데 왜 그걸 무시하고 자꾸 보려고하고 만나려고하고 술먹으려고하고 기대하고 그러냐고
a-그래서 나도 자기한테만 말하잖아
b-그럼 난 그 말 듣고도 가만히 있어야겠어? 당신이 그 오빠랑 만나서 술먹고싶고 그 오빠를 너무 좋아하고 그러는개 눈에 보여서 전달을 해주고 싶은데.. 하지만 상대방이 부담스러워하고 1:1보다는 다같이 만나고 싶어하는데 제발 상대방이 부담스러워하면 징징거리고 애처럼 고집부리지 말고 받아들여
a-아니 뭐 맨날 연락햐서 보자고 하는 것도 아니고 어쩌다 한 번 술먹다가 생각나서 그 형이랑 술 먹어야 하는데 1:1로! 언제먹지? 라고 하는게 잘못이냐?
b-하.. 씨.. 상대방이 부담스러워 한다고 어? 그냥 입 닫고 내 말에 알았다 하라고 왜케 생각이 없냐 상대방이 싫대잖아 그냥 좀 인정하고 아 그렇구나 하라고 왜 자구 조르냐고..
a-아 알았어
(조용히 식사중)
a-에휴..,,,,,,,,,
b-아 왜 또 뭐
a-아니 ㅋ 진짜 어이없네? 그냥 단순히 1:1로 만나서 술먹고 싶다고 한게 잘못이냐?
b- 와.. 진짜 무슨 벽보고 대화하는것같네.. 하..
그 오빠가 진짜 너랑 그래 술한번먹을까? 싶었으면 이미 진작에 연락이 왔겠지? 그리고 이미 부재중 전화 있으면 다시 콜백이 왔어야 하는데 안왔지? 상대방은 이미 부담스럽다고 티내고 있는데 그걸 왜 무시하냐고 나는 당신이 그 오빠한테 기대하고 그러다가 상처받을까봐 걱정되서 그냥 언젠간 보겠지~ 너무 마음에 담아두고있지마~ 곧 우리 같이 여행가니까 그때보면 되잖아~ 라고 넘겼으면 하는 걸 모르겠어?
a-뭔 상처까지야 난 그냥 1:1로 술 한잔 하고 싶어하는거라고 그게 잘못이냐고 당신때문에 타지까지 와서 친구도 없는데 그럼 난 술 누구랑 먹냐? 당신도 친구들 만나잖아
b-내 친구들은 날 보는걸 부담스러워 하지 안잖아? 근데 그 형은 널 부담스러워한다고 어?
a-난 타지와서.. 만날 사람도 없고..
b-너 그래서 담주에 고향에 다녀오고 고향 친구가 우리 동네 근처로 잠깐 온데서 거기도 가잖아
a-아 그래서 그냥 안갈라고
b-엥? 왜?
a-기분 나빠졌거든
b-친구랑 싸웠어?
a-니 때매 기분나빠서 안간다고
b-내가 뭘 잘못했는데? 설마 그 오빠 못만나게 해서 그래?
a-그냥 술 한잔 하고 싶어하는게 잘못이냐고
난 같이 술마실 사람도 없고 그래서 형이랑 술 한잔 하고 싶어하는건대
b-그래 알겠는데 이제 그 집에 아기가 생겼잖아? 그럼 더더욱 조심해야하잖아. 이렇게 니가 상대방을 생각하지 않는 행동을 하는 건 아닌거 같은데?
a-아 어~ 그래그래~
(식사 후 b의 민생지원금 사용을 하려했는데 아직 금액 충전이 되지않아서 b가 현금으로 결제했는데 a가 돈 보내준다며 b계좌로 밥값을 보냄)
a-제대로 안알아봤냐?
b-아.. 미안 다음날 바로 충전이라해서 그런줄 알았는데
a-어휴 쯧쯧..
(b가 운전을 하기 위해 차량에 탑승하려고함)
b-으악 여기 창문에 벌레가 엄청 붙었어!
a-나뭇잎이야
b-아니 벌레야 막 움직이더라고! 그리고 나뭇잎이라고 하기엔 좀 작아 이거봐!
a-아씨 그냥 나뭇잎이라고
b-? 내가 봤는데 벌레였다니까
a-아 씨 그럼 뭐 어떻게 해줄까 잡아달라고? 니가 알아서햐 내가 왜잡아줘야 하는데?
b-내가 잡아달라했어? 그냥 벌레가 있다고 말한거잖아 너 왜그래? 설마 아직도 그 오빠랑 술먹고 싶어하는데 못먹게해서 그러냐?
a-아 뭐!!!!! 내가 나뭇잎이라면 나무잎인거지!!!! 니도 내가 하는 말에 그냥 알았다고 하라고!!!!!!
b-야 니 알아서 가
(차에서 내려 택시타고 집에 감)
계속 전화가 왔지만 b씨는 폰 꺼버림
집에와서 b는 폰을켜서 a의 전화를 받음
a-야 너 어디냐 나 데리고 가야지
b-집인데?
a-집이라고? 미쳤냐?
b-니 알아서 하세요
a-x발x년이 x신같은년 ..(대충 계속 욕함)
b-아.. 진짜 듣기 싫네
(전화끊었음)
잠을 자고 일어난 지금까지도 이혼을 심각하게 고민을 하게 되며 한 편으로는 그냥 나 또한 한 귀로 듣고 그래~ 언제한번 술 먹어~ 하고 넘겼으면 됐을 문제를 너무 남들 편에 슨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술먹어서 운전 못하는 사람 차에 두고 혼자 와버린것도 나의 잘못인가 싶고.. 제가 먼저 다가가서 사과를 해야하는것인지 어떻게 해야 현명하게 대처를 할 수 있을지 고민됩니다.
내 진술
상대방이 부담스러워 하는게 보이면 빨리 알아차리고 포기할 줄 알아야 하는데 끝까지 본인이 원하는걸 달성할 때까지 물고 늘어짐. 아이처럼 행동하는 모습, 쉽게 욱하는 모습 등 어떻게 하면 이 사람을 변화시킬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상대 진술
상대 진술을 기다리고 있어요.

읽는 내내 숨이 턱턱 막히고 벽 보고 대화하는 기분이었어요 그동안 얼마나 답답하셨을지 감히 상상도 안 되네요..
"한 귀로 흘렸으면 됐을까?" 아니요, 애초에 흘려들을 단계를 넘어섰어요. 자기 뜻대로 안 되면 주변 사람 기분 다 망쳐놓고, 고향 친구 만나러 가는 것까지 "너 때문에 안 간다"며 유치하게 보복하잖아요. 본인 감정 통제를 전혀 못 하는 사람입니다.
술 먹은 사람 두고 온 거 미안해하지 마세요. 먼저 인간으로서의 선을 넘고 입에 담지도 못할 욕설을 뱉은 건 그쪽입니다. 먼저 사과할 이유 전혀 없고, 이번 기회에 이 사람과의 미래를 진지하게 생각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인생은 생각보다 길고, 존중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둘 다 똑같아요. 서로 양보할 줄 모르는 사람들끼리 부딪힌 느낌이고, 굳이 더 잘못한 쪽을 따지자면 욕한 남자 쪽이 더 잘못했다고 봐요. 욕만 안 했으면 사실 둘 다 비슷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