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재판

저와의 약속보다 친구의 여자친구를 먼저 챙긴 남자친구, 제가 과민한가요?

만난 지 400일이 넘은 연상녀·연하남 커플입니다. 저는 취업 준비를 하며 새벽까지 술집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사건 당일 남자친구가 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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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요약

만난 지 400일이 넘은 연상녀·연하남 커플입니다. 저는 취업 준비를 하며 새벽까지 술집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사건 당일 남자친구가 먼저 퇴근할 때 데리러 오겠다고 했고, 2월부터 7월까지 세 번 정도밖에 온 적이 없어 기쁜 마음에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도 자랑했습니다.

그런데 새벽 1시쯤 갑자기 가장 친한 친구의 여자친구가 술에 취했다며 안양에서 용인까지 왕복 1시간 30분 거리를 데리러 가도 되냐고 물었습니다. 이미 저와의 약속이 있었지만 속 좁아 보일까 봐 괜찮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후 단체 디엠방에 그 여성의 사진까지 올렸고, 처음 듣는 다른 여성까지 제게 말도 없이 차에 태워 데려다줬습니다.

더 속상한 건 과거에도 남자친구의 여자 문제로 여러 번 신뢰가 깨진 적이 있다는 점입니다. 평소 남자친구 차 기름값과 관리비, 밥값도 대부분 제가 부담해왔는데, 정작 저와의 약속은 미루고 다른 여성들을 먼 거리까지 챙긴 상황이 너무 허탈했습니다. 처음엔 미안하다더니 지금은 제가 왜 화내는지 모르겠다며 오히려 억울하다고 합니다. 제가 정말 과민한 건가요?

내 진술

제 서운함의 핀트를 못 잡는 남자친구가 너무 답답합니다.

상대 진술

사건 당일 여자친구를 데리러 가겠다고 한 뒤 가장 친한 친구와 피시방에 있었습니다. 이 친구는 평소 서로의 체면을 세워주고 많은 도움을 주고받으며 의지해온 사이며, 차는 없습니다. 그런데 친구의 여자친구가 술에 많이 취해 용인까지 데리러 와달라고 했고, 저에게도 직접 전화해 힘들다며 부탁했습니다. 친구 혼자 안양에서 용인까지 택시를 타게 하기에는 왕복 택시비도 들고 부담이 클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여자친구에게 상황을 설명하며 괜찮지 않으면 솔직히 말해달라고 여러 번 물었고, 여자친구가 괜찮다고 해서 친구와 함께 갔습니다. 현장에서는 친구가 같이 술을 마신 여성에게 방향이 같으면 타고 가라고 권해 그분도 태워줬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여자친구의 알바 장소에 들러 데려다주려 했지만, 여자친구가 마감까지 하겠다고 해 친구와 밥을 먹고 귀가했습니다. 저는 미리 허락을 구했고 차가 없는 친구를 도와준 것뿐인데, 여자친구가 화를 내는 것이 정말 이해되지 않습니다. 제가 그렇게 잘못한 건가요?

AI 판결 결과

쟁점

신청인의 약속보다 친구의 여자친구를 먼저 챙기겠다는 상대방의 행동, 그리고 그 과정에서의 소통 방식이 쟁점이다.

사실관계

신청인은 새벽 알바 후 남자친구의 데리러 오겠다는 약속을 기대했으나, 상대방은 친구의 만취한 여자친구를 데리러 가는 것을 우선했다. 신청인은 이 과정에서 자신과의 약속이 미뤄진 점과 과거 불신 경험으로 서운함을 느꼈다.

고려사항

신청인은 자신의 약속과 기대가 무시당한 상황, 과거의 반복된 불신 경험으로 인해 크게 서운함과 불신을 느꼈다. 상대방은 친구를 돕는 것이 의리라 생각했고, 신청인에게 괜찮다고 허락받았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행동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판단

상대방의 책임이 더 크다. 신청인과의 약속보다 친구의 여자친구를 우선한 것은 물론, 신청인이 서운함을 느끼는 지점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오히려 억울하다는 태도를 보인 점은 관계에 대한 존중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친구를 돕는 의리도 중요하지만, 연인과의 약속과 감정을 먼저 고려했어야 마땅하다.

주문

상대방은 신청인과의 약속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신청인의 감정을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이번 일을 계기로 두 사람은 서로의 감정을 먼저 살피고 솔직하게 소통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쌍방의 소통 과실, 회복 가능성 있음.

화해 미션

  1. 오늘, 신청인이 '왜 서운했는지'에 대한 상대방의 진심 어린 설명을 듣고, 상대방의 입장을 다시 한번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라.
  2. 상대방은 친구 여자친구를 데리러 가기 전, 신청인에게 '네 약속보다 이게 급한데 괜찮겠냐'고 먼저 솔직하게 묻고, 신청인의 대답을 명확히 이해했는지 확인하라.
  3. 서로의 '가장 소중한 약속'을 한 가지씩 말하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서로 어떻게 응원해 줄 수 있을지 귀엽게 속삭여 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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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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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찌 친구 16711호 2026년 07월 21일

상대방 진술 쓴거 너무 당당해서 어디서부터 잘못을 짚어줘야할지 정말 모르겠네...
근데 얘기 해줘도 모를 것 같고 인정도 안할 것 같아서 그러는데 신청자분 그냥 헤어지시면 안될까요?

마찌 친구 42406호 2026년 07월 21일

솔직히 난 남친 상황도 어느 정도는 이해는 감. 난처한 상황일수도 있었겠다정도? 근데 여자분이 상당히 기분이 안 좋을 것 같음. 오랜만에 모처럼 만나서 종일 기다렸을텐데 그것도 모르는 여자 태워주느라 안와? 적어도 상황을 그렇게 만들었으면 마감한다 했을때 나라면 기다렸다가 데려다줬을 것 같음 그냥 남들 베풀고 싶은 마음을 조금만 더 여자친구한테 쓰는 게 좋지 않을까 싶음ㅜㅠ

마찌 친구 35806호 2026년 07월 21일

진짜 지랄 저딴 남자 줘도 안 만나는데 어디서 주워온 거?

마찌 친구 44683호 2026년 07월 21일

나도 니같은년 안만나

마찌 친구 42406호 2026년 07월 21일

이분은 명배심원이 아니라 걍 말을 참 거칠게 하고 다니시네 ㅋㅋㅋ 달리는 댓글마다 참... 익명이랍시고 너무해

마찌 친구 43761호 2026년 07월 21일

글에 나온 상대방의 제일 친한 친구임.
원래 내여친이랑 넷이 친한 사이고
며칠 전 피시방에서 게임하다
내 여친이 술먹꼬 화장실에 뻗었대서
친구한테 가야될거같다 하고 택시 타고가려했음. 친구가 자기 여친 데리러 가기 전까지
시간 남아서 태워다 준대서 같이감.
도착해서 난 내 여친 업어서 차에 태우고
여친 친구는 택시타고 집 가겠다고 했음.
한시간 넘게 내 여친 케어해줬는데 택시타고 가라하긴 좀 그래서 태우고 가는길에 떨궈줌. 마침 그친구 집이 여친 집 바로 옆이기도 하고 고생한 우리끼리 쏙 가기엔 인류애적으로 아니라고 생각했음. 내 입장에선 친구한테는 고맙고 누나한텐 미안함.. 원인제공이 나에요 미안해요 다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