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재판

제가 너무 t인가요

저희 커플이랑 다른 커플이랑 자주 넷이서 만나서 노는데 여자친구가 다른 친구랑 얘기하다가 만약에 저희커플이 헤어지고 그 상대 커플이 결혼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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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요약

저희 커플이랑 다른 커플이랑 자주 넷이서 만나서 노는데 여자친구가 다른 친구랑 얘기하다가 만약에 저희커플이 헤어지고 그 상대 커플이 결혼해서 서로 남자 하객 여자 하객으로 와서 만나면 많이 슬플 것 같다 내 생각은 어떠냐 하고 물어봤어요 그래서 결혼할 때쯤이면 서로 나이도 있고 그럴텐데 그때 본인이 다른 짝이 있으면 보기 좀 불편할 것 같고 없으면 생각에 좀 잠길 것 같다 상황에 따라 다를 것 같다 그치 않냐 만약에 우리도 어떻게 보면 바람아니냐는 얘기도 있지 않냐 짝이 있는데 슬프면 좀 그런 거 아니냐 근데 좋게 헤어지고 그때 짝이 없으면 슬플 것 같긴 하다 라고 제가 얘기했어요 그랬더니 항상 느끼는 건데 너무 t다 그러면서 살짝 서운해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서로 말투에 대한 얘기를 하다가
제가 난 내 말하는 방식이 맞다고 생각하면서 살아와서 그렇게 진지한 분위기로 서운한 듯이 말하면 내 입장에선 당황스럽다 그러니까 서운한 게 있고 말하고 싶으면 장난치듯이 가볍게 얘기해줬으면 좋겠다 그러면 나도 좋은 마음으로 고쳐보려고 노력할 수 있다 얘기했는데 여자친구는 장난치듯이 얘기하는 방법을 모르겠다고 합니다 어떻게 풀어가는 게 좋을까요

내 진술

여자친구가 제 생각을 물어봤고 저는 제 생각을 말했고 그 생각을 말한 것에 대해서 서운함을 느끼는 것에 대해서 잘 이해를 못 하겠습니다 제 입장에선 답정너를 바라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조금 들었어요
만약에 제 말이 서운했더라도 장난식으로 가볍게 서운한 티를 냈으면 저도 잘 받아주고 풀어줄텐데 조금 분위기가 무거워지는 방향이 되니까 제 입장에선 제가 되게 잘못한 것 같고 조금 당황스러운 느낌이 있어서 안 그래줬으면 좋겠어요
제가 말하는 방식이 맞다고 생각한 건 여자친구는 스무살이고 저는 20대 중반이라서 조금이나마 더 가치관 확립이 됐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말했고 제가 말하는 게 틀릴 수도 있으니까 아닌 것 같으면 얘기해달라고 말해줘요

상대 진술

전부터 T처럼 말하는 화법이 싫다고 얘기했었고, 고치겠다고 했는데 이번에도 “상황에 따라 다를 것 같다 이런 상황이면~” 정도로만 말해도 됐을 것 같은 걸 굳이 내가 기분이 상할 수 있는 부분까지 자세하게 얘기하니까 그게 서운한거죠
그리고 그 이후에 얘기하면서 오빠가 “나는 이렇게 살아왔고, 내 말하는 방식이 맞다고 생각하면서 살아왔다”고 말한것도 남자친구가 저보다 성인으로 더 많은 경험을 했다는 건 알고 있지만 앞으로 내가 서운한 걸 말할 때마다 남자친구가 위처럼 말하면 점점 내가 서운하다는 말을 하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것 같았어요.
장난식으로 저도 얘기하고 싶고 그렇지만 서운한 감정이 들면 장난식으로 말하고싶다가도 그런 마음이 먼저들어서 장난식으로 말을 못하겠어요..

AI 판결 결과

쟁점

신청인이 연인의 미래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말한 것이 상대방에게 서운함을 안겨주었다. 신청인은 자신의 표현 방식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상대방은 감정이 상할 수 있는 부분을 구체적으로 말하는 것에 서운함을 느낀다.

사실관계

신청인은 타 커플의 미래 상황에 대한 질문에 솔직하게 답했고, 이것이 상대방에게 서운함을 줬다고 한다. 상대방은 신청인의 'T적인 화법'과 경험을 내세우는 듯한 태도에 서운함을 느꼈으며, 장난스럽게 말하고 싶어도 감정이 먼저 앞선다고 한다.

고려사항

신청인은 자신의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방식이 옳다고 생각하며, 상대방이 서운함을 가볍게 표현해주길 바랐다. 상대방은 신청인이 자신보다 경험이 많다는 것을 알지만, 앞으로도 서운함을 말할 때마다 같은 반응을 보일까 우려하며 감정 표현 방식을 존중받고 싶어 한다.

판단

상대방의 서운함 표출 방식에 대한 신청인의 지적은 일리가 있으나, 상대방이 상처받을 수 있는 부분을 구체적으로 짚으며 논리적으로 설명한 신청인의 태도 역시 상대방의 감정을 고려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 결국, 상대방의 감정적 표현 방식과 신청인의 논리적 설명 방식 사이의 충돌이며, 서로의 소통 방식을 존중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

주문

신청인과 상대방은 서로의 소통 방식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데 실패했다. 감정 표현 방식에 대한 이견으로 관계 회복의 여지를 놓치지 않도록, 상대방의 감정을 먼저 헤아리는 연습을 하도록 한다. 쌍방 소통 과실, 회복 가능성 높음.

화해 미션

  1. 상대방이 서운함을 느꼈던 '만약 우리도 어떻게 보면 바람 아니냐'는 말에 대해, '나는 그때 그렇게 말했지만 네 마음이 상했다니 미안해. 다음엔 네 감정을 먼저 생각할게'라고 구체적으로 사과하기.
  2. 오늘 저녁, '네가 그렇게 말했을 때 어떤 기분이었어?'라고 묻고 상대방의 설명을 주의 깊게 듣고 고개를 끄덕여주기.
  3. 서로에게 '네가 삐졌을 때 나는 ~라고 느꼈어' 라고 장난스럽게 말하며, 상대방의 감정을 먼저 헤아려주는 오글거리는 칭찬 릴레이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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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마찌 친구 54980호 2026년 08월 13일

근데 남자친구분께서 평소 어떤 말투를 쓰는지 이해되고 저도 저런 말투쓰는데 일단 연인앞이고 연인이 안원한다고 하면은 솔직히 말하면서 얘가 쪼금은 기분 나빠하지 않을까 생각은 할 필요가 있을듯 근데 상대분도 이게 남자친구분께서 인생을 살면서 그냥 나오는 발언들인데 너무 마음에 서운함을 느끼고 말할때마다 너무T같다 이렇게 보면은 좀 남자친구님도 그런 부분은 답답하고 서운해하실듯 뭐 이게 쉽지 않겠지만 남자친구 분께선 그냥 말할때 얘 기분을 좀 신경써보고 여자친구분께선 남자친구님의 T적 화법이 지금은 좀 그렇게 서운하고 그래보일수있지만 제가 보기엔 충분히 멋진 화법으로도 보일수 있을거 같아요 그러니깐 너무 다 서운해하시진 마시고 매력으로 봐주셔도 좋을듯? 서로 노력하면 괜찮아질거같아요 행복하게 연애하세요~

마찌 친구 54980호 2026년 08월 13일

아 마지막줄을 안읽었네요 그냥 여자친구님깨서 서운함을.장난 치듯 말하는게 어려우면 여자친구님께서 남자친구님에게 서운함을 표시하할때그냥 DM으로 오빠가 ㅇㅇ이렇게 말해서 내 기분 ㅇㅇ이렇게 느껴서 좀 서운함 ㅠ. 이런식으로 하기는 어려우려나요

마찌 친구 8280호 2026년 08월 13일

두분 다 이해됩니다.
두분 다 이십년 이상 그렇게 살아오신거라 솔직히 바뀌기 쉽진 않을거예요.

그나마 바뀌기 쉬운 쪽은 남자분이실것 같아요. 느껴지는건 말 그대로 듣는 순간 원치않게 느껴버리는건데, 말을 뱉는 입장은 삼킬수라도 있잖아요.

t들이 f보다 잘하는 공감이 있어요. 인지적 공감이라고. '감정을 이성적으로 이해하는' 공감입니다. 한번 찾아보시고 여친분을 그렇게 이해해보세요.

그리고 들으면 기분 상하겠다 싶은건 적절히 삼키는것도 필요하다 봅니다. ㅂㄹ친구끼리 할수 있는 드립이 있고 여사친 껴서 할수있는 드립이 다르잖아요. 여친때문에 나를 바꾼다는 느낌 보다는, 상대에 맞게 적절히 발화하는 능력을 기른다고 생각해보셔요.

마찌 친구 8280호 2026년 08월 13일

여친분께는 직접적으로 "~~"라고 말해주면 나도 이해할수 있어 식으로 알려줘보시구요.

여친분은....사실 이런 주제(기분나쁜 답변이 돌아올 수도 있는)는 가능하면 언급하지 마시구요. 스무살이면 좋아하는 마음이 너무 커서 사소한거에도 속상하고..ㅎㅎ 한참 감당 못할 시기거든요.

그리고 한편으론 그런 t적인 모먼트가 분명 남친분의 매력포인트가 된 것도 많을거예요. 그런 쪽으로 많이많이 생각해보십쇼.
원래 착함과 우유부단함은 언제나 동시에 일어나는법입니다.

마찌 친구 8280호 2026년 08월 13일

아 그리고.. '나는 원래 이래'식의 발언은 연인 간 좋지 않아요 정말로... 나는 이럴거니까 헤어지기 싫으면 너가 맞춰. 로 들리게 되거든요. 특히 5살 가까이 어린 애인 상대로는 더더욱요...연애는 서로 맞춰가는거잖아요.


여친분은 '나 전달법'같은거 많이 써먹어보시면 좀 도움되려나요 ㅎㅎ

마찌 친구 13596호 2026년 08월 13일

말한 사람이 먼저 “헤어지고~”라는 전제조건을 붙였고, 슬플 것 같은데 넌 어때 하고 전제조건이 벌어졌을 때의 감정을 물었으니 때문에 그에 대한 답변을 듣고 서운해 하는게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함ㅇㅇ.... “만약 헤어지고 ~면 어떨 것 같아?”라는 의도로 물어서 “안헤어졌는데 왜 헤어질 생각을 해”라는 식의 답변을 기대한거면 질문 자체가 잘못된거고 만약 이렇게 물었을 때 지금 대답을 그대로 한거면 서운해하는게 맞다고 봄.나름 남자친구 입장에선 짝이 없는 상황만 단정 지으면 여자친구가 듣기 좀 그럴까봐 두 가지 상황 모두 가정한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텐데 본인의 서운함에 가려 상대의 표현방식까지 걸러서 판단하지 않길 바람

마찌 친구 33108호 2026년 08월 13일

남자 의견 물어봐놓고 t라고 하면 어쩌잔건지 여자 취향 맞춰서 연기해달라는거?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