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요약
남자친구는 작년1월(사귀기 전) 스포츠토토로 약 2천만 원의 빚을 졌었고 사귀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하지 않고 빚도 바로 갚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빚을 바로 갚지 않았고, 작년 9월쯤이 되어서야 모두 갚았다고 했고 나를 만나면서도 1년에 100~200만 원 정도는 계속 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당시 다툰 후, 남자친구는 예전보다 많이 자제하게 되었고, 잘못이라는 것도 알고 있으며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나면 완전히 끊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나는 그 말을 믿고 "올해부터는 소액이라도 절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고, 남자친구도 알겠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그 약속을 믿고 더 이상 도박에 대해 묻지 않았다.
그러다 최근 가볍게 물어봤는데, 친구들과 소액으로 내기를 했다고 했다. 남자친구는 그것은 단순한 재미일 뿐이라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주식이랑 무엇이 다르냐며 사행성이 있는지 없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다 올해 사용 내역을 공개해 달라고 하자, 그제야 올해도 스포츠토토를 했으며 총 100만 원 정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리고 작년과 똑같이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으니 자신을 믿고 지켜봐 달라고 했다.
어떻게 해야할까?
내 진술
1. 처음에는 친구들끼리 소액으로만 한다, 도박은 사행성이 중요한거 아니냐는 식으로 얘기를 계속하면서 도박안하는척 얘기하다가 내역을 공개하라고 하자 그제서야 아직도 도박을 끊지 못하고 계속 하고 있음을 고백한게 화가남. 2. 구체적인 끊을 방법을 얘기해달라고 해도 그런건 없다, 마인드 컨트롤이다 오히려 너가 믿고 기다려줘야되는거 아니냐고 얘기하는게 가스라이팅 같았음. 3. 사귀기초반, 작년 9월 두번이나 나는 믿어줬고 아직도 못끊을만큼 심하게 중독됬다는걸 모르고 있었는데 아직도 하고 있다는게 충격. 4. 그 충동이 얼마나 큰지 확인해보려고 도박을 다시 하게되는 순간 나랑 헤어지게 된다는걸 알아도 못참는 그 순간이 왔을때 할것 같냐고 물으니 그 순간에는 못참고 할거 같다라고 대답함.
상대 진술
상대 진술을 기다리고 있어요.

도박 하는 사람들은 진짜 못 고쳐요. 손 한번 올린 사람들이 바로 못 고치는 것 처럼 똑같습니다. 계속 만나면 더 이해해주길 바랄거고 더 안 좋아질거에요. 고칠 생각이고 고칠 마음이였음 내기 자체도 안하고 소액 자체로도 안했겠죠. 예전보다 자기가 돈을 거는 거에서만 바뀐거지 아예 안한다는 보장도 없으니 잘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어떠한 단어 뒤에 ‘중독’이란 단어가 붙는 배경을 이해하신다면 이 문제도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아실겁니다.
마약 중독, 알코올 중독, 니코틴 중독 등 어떤 것에 일정 수준 이상으로 빠지게 된다면 벗어나는 것이 어려울뿐만 아니라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연인 관계에서도 신뢰가 무너질 충분한 이유가 되며 더 나아가 미래를 생각하는 관계에 있어서는 큰 장애물이 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글쓴이님은 이미 충분한 판단을 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글쓴이님은 더 나은 사람과 더 나은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사견만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