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요약
글이 좀 길어요ㅠㅠ 그래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현재 동거 중인데 이제 각자 살기로 해서 이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원래 남친은 새 집에 컴퓨터 책상이 올 때까지는 게임 본체를 기존 집에 두고, 짐만 먼저 옮긴 뒤 며칠은 같이 지내기로 했었습니다. 그런데 저녁도 먹고 게임도 다 한 뒤 새벽 4시쯤 갑자기 컴퓨터도 같이 옮기고 새 집에서 자겠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그렇게 결정된 걸 미리 알았다면 게임을 덜 하자고 했거나 마지막 시간을 더 함께 보내려고 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남친은 몇 시간 먼저 말하나 지금 말하나 뭐가 다르냐며 제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 남친이 일어나면 바로 이사 갈 것 같아서 남친 폰에 있는 사진을 제 폰으로 옮기고 있었습니다. 평소와 달리 갑자기 일어나 저를 보길래 놀라서 무의식적으로 폰을 내렸고, 남친이 폰을 달라고 했을 때도 사진 옮긴 위치를 확인하느라 바로 주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남친은 너가 한 행동을 의심 안 하는 게 더 이상하다며 제가 또 폰을 몰래 뒤진 것처럼 말했습니다. 예전에 그런 일로 크게 싸운 뒤 다시는 안 보기로 했는데도 그렇게 단정하는 게 너무 억울했어요
내 진술
저는 결국 사과했지만, 남자친구는 네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면서 왜 이제 와서 사과하냐/맨날 네가 싸움 만들고 네가 사과한다/도대체 왜 그러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제가 말을 길게 하며 감정적으로 반응한 이유도, 잘못을 숨기려는 것이 아니라 정말 사진만 보고 있었다는 걸 믿어줬으면 하는 마음과 억울함 때문이었어요
남자친구는 계속 본인 입장에서 생각해 봤냐고 했지만, 저는 오히려 제 입장에서는 왜 생각해 주지 않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과했는데 계속 한숨만 쉬길래 그냥 두냐고 해서 그냥 뒀더니 혼자 기분이 풀렸는지 밥 뭐 먹을건지 물어보는데 전혀 제 생각을 해주지 않는 것 같아 저만 계속 속상해하고 있는 것 같아요. 신경쓰지말고 밥 먹으라니까 나만 쳐먹냐고 그래서 그냥 혼자 먹으라고 하니까 왜냐고 묻길래 혼자 두라고 하지않았냐니까 이럴때만 말 잘 듣는다면서 마저 짐 싸는데 마음이 너무 안좋아요
상대 진술
상대 진술을 기다리고 있어요.
AI 판결 결과
쟁점
새집 이사 전날,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과 그로 인한 신청인의 서운함, 그리고 이를 오해한 상대방과의 갈등이 쟁점이로다.
사실관계
신청인은 이사 당일 새벽, 상대방이 갑자기 컴퓨터를 같이 옮겨 새집에서 자겠다고 한 것에 서운함을 느꼈다. 이후 신청인이 상대방의 휴대폰 사진을 옮기는 과정에서 상대방이 이를 오해하며 갈등이 심화되었다. 상대방은 신청인이 또 휴대폰을 몰래 본다고 단정하여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고려사항
신청인은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으로 인해 마지막 시간을 제대로 보내지 못할까 서운함을 느꼈고, 상대방은 신청인의 행동을 오해하여 억울함을 느꼈다. 서로의 입장 차이와 소통 방식의 미흡함이 갈등을 증폭시킨 것으로 보인다.
판단
햄스터 판사 가라사대, 신청인과 상대방 모두 유죄다 찍!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에 대한 충분한 사전 고지가 부족했고, 상대방의 행동을 오해하여 불필요한 갈등을 야기했으니, 이는 명백한 소통 과실이라 할 수 있다. 뿅망치 쾅쾅!
주문
신청인과 상대방은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갑작스러운 결정보다는 충분한 대화를 통해 일정을 조율하도록 하라. 또한, 상대방의 행동에 대한 오해가 있다면 솔직하게 대화로 풀도록 노력하라. 쌍방 소통 과실, 회복 가능성 높음. 뿅망치 쾅쾅!
화해 미션
- 이사 전, '왜 그때 그랬어?' 대신 '그때 네 마음은 어땠어?'라고 묻기
- 사진 옮긴 것에 대한 오해, '내가 네 폰을 왜 봤냐면...' 대신 '네가 그때 그렇게 말해서 내가 이렇게 느꼈어.'라고 솔직하게 말하기
- 새집 첫날 밤, 함께 게임 대신 서로에게 젤리/간식 몰래 건네주며 '내 마음이야' 작전 수행하기

크게 싸우고 약속까지 했으면서 왜 폰을 몰래 만졌나요.. 그게 제일 큰 부분인 것 같은데 남자친구한테 사진 옮기고 싶다고 얘기하면 안들어줄 사람인가요?
이 부분에 대해서 저도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근데 전 날 이해 받지 못하고 잠들어버린 게 좀 이미 기분이 나빠있던 상태라 저도 그냥 생각없이 한 행동이었다고 생각을해요 ..
전 날에 있던 상황에 대해서는 이해 안해주는데 이해 받고 싶어하는 제가 이상한 걸까요😢
남자친구가 화가 난 것에 대해서는 여자친구분의 잘못이 큰 거 같고, 제가 볼땐 그거랑 별개로 여자친구 마음을 너무 헤아려주지 못하는 것 같네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폰 사건과 별개로 따로 얘기할 필요는 있어보여요.
이제 따로살아서 다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