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요약
사내 연애 중이에요.
남자친구의 술약속은 9할이 같은 직장의 동료들과의 자리라 저도 다 아는 사람들이에요.
가끔 제가 빠진 자리에 남자친구만 가는 날이면 카톡이고 전화고, 몇시간이 지나도 무소식이에요.
몇초만이라도 짬내서 답장 해줄 수 있는 거 아니냐고 말하면 옆사람들이 화면 속에 제 이름을 볼까봐 못한대요.
담배 피러 나갈 때, 하다 못해 화장실 가는 타이밍에 잠깐 전화 해주거나 답장 해줄 수 있는 거 아니냐 말하면 동료들 모두가 저희 커플과 매일 얼굴 보고 지내는 사이이다 보니 쉽지 않다고 말하네요.
그 말도 이해를 못하는 건 아니지만... 솔직히 제 귀엔 ‘술 먹느라 정신이 없었다’ 라는 말로 밖에 안들려요.
그래도 제 부재중이 찍혀있으면 한-참 뒤에 술자리가 파하고 택시 안에서 전화를 해주긴 해요.
남자친구가 딴짓을 하고 있었을까봐 의심하는 건 절대 아니에요. 애초에 다 아는 동료들이라 물어보면 바로 정답을 알 수 있으니 거짓말도 치지 않겠지만, 단순히 저는 제가 뒷전이 됐다는 생각에 너무 서운해요.
제가 막 집착녀 마냥 몇분마다 연락 하는 것도 아니고, 전화건 카톡이건 딱 한번으로 끝인데.. 그마저도 맞춰주는게 그리 어렵나요?
내 진술
카톡 답장 하나 해주는게 그렇게 어려울까요? 그냥 술 마시고 웃고 떠드느라 정신 없었던 거 아닌가요?
수시로 연락을 보내는 것도 아니고, 술약속이 있는 시간 동안 딱 한번만 보내요. 어떤 날은 아예 연락 안할 때도 있어요. 그럴 땐 먼저 ‘나 어디가~’ ‘이제 슬슬 일어날 것 같아~’ 이런 보고를 해주는게 상대방을 위한 배려 아닌가요?
상대 진술
상대 진술을 기다리고 있어요.
AI 판결 결과
쟁점
연인 간의 술자리 중 연락 부재로 인한 서운함과 그에 대한 남자친구의 해명 사이의 충돌.
사실관계
신청인은 남자친구의 술자리 연락 부재에 서운함을 느끼지만, 남자친구는 동료들의 시선을 의식해 즉각적인 연락이 어렵다고 주장한다. 신청인은 잠시라도 시간을 내어 연락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고려사항
신청인은 연인으로서 당연히 받아야 할 최소한의 관심과 배려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반면, 상대방은 직장 동료들과의 관계 속에서 어쩔 수 없는 상황임을 주장하며 난처함을 토로한다.
판단
상대방의 진술이 아직 없어 신청인의 주장만을 토대로 잠정 판단한다. 상대방은 직장 동료들과의 관계를 이유로 연인 간의 기본적인 소통 의무를 소홀히 할 수 있다는 태도를 보였으며, 이는 연인 관계에서 상대방을 뒷전으로 생각한다는 오해를 살 수 있다. 최소한의 연락으로도 상대방의 서운함을 덜어줄 수 있었을 것이다.
주문
상대방은 신청인의 서운함을 인지하고, 다음 술자리부터는 최소 1회 이상, 30분 간격으로 신청인에게 짧게라도 연락하는 것을 의무로 한다. 또한, 신청인은 상대방의 직장 동료들과의 관계를 존중하며, 상대방의 연락이 늦어질 경우 먼저 이해하려는 노력을 기울인다. 쌍방 소통 과실, 회복 가능성 높음.
화해 미션
- 오늘 바로, 상대방에게 '나 지금 동료들과 술 마시고 있어. 30분 뒤에 잠깐 연락할게!' 라고 먼저 메시지 보내기.
- 다음 술자리에서 연락이 뜸해졌을 때, '지금 동료들이랑 같이 있어서 바로 답장하기 어렵지만, 네 생각 하고 있어'라고 솔직하게 말하고, 30분 뒤 꼭 연락하기.
- 술자리에서 연락이 안 될 때 서운했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네가 나를 뒷전이라고 느꼈어'가 아니라 '네가 술자리에서 즐거워하는 동안 나는 네가 보고 싶었어!'라고 귀엽게 말해보기.

고마해라.. 피곤타